무이산홍차·특급 노수 정산소종 500g

서상 후의 동목관에서 1,350미터 산마루에 위치한 수령 80~120년의 옛 차나무들이 아침 안개 속에서 우람한 잎을 펼친다. 풍화된 암석층까지 뿌리를 내린 이 고유종 차나무는 소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진 숲에서 미네랄을 듬뿍 머금어 잎이 두터우며 질감이 단단하다. 우리는 단지 ‘두 번째 추향(秋香)’이라 불리는 시기, 즉 봄 수확 이후 여름 한 철 휴식기를 가진 후 10월 하순에야 겨우 한 번 더 어린 순을 딴다. 이 시기의 찻잎에는 과젤라틴과 방향성 알코올이 최고조에 달한다. 약하게 위조(萎凋) 처리한 후에도 여전히 말굽 소나무(Pinus massoniana)의 약한 불꽃으로 6시간 저온 훈배(燻焙)를 진행하여 연기 향이 잎에 스며들지만 과하지 않다. 건차(乾茶) 색은 검은 갈색 광택을 지닌 보석빛이다. 끓는 물을 부으면 소나무 향과 야생 과일 향이 컵 위로 솟구치고, 찻물은 짙은 오렌지 빛 붉은색으로, 점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입안 가득 미음처럼 진득하고 감칠맛이 돌며 감초와 꿀饯枣의 단맛이 퍼진다. 목구멍 깊은 곳에 3분 이상 지속되는 서늘한 감각도 느껴볼 수 있다. SGS 기준 농약 잔류물 524종 검출 제로, 오랜 차 애호가들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100g 용량의 올리브 그린 틴캔은 3g씩 한 포로 나누어 마시기 좋으며, 전반부에는 소나무 향과 들꽃꿀의 향기, 중반부에는 목질향과 옛나무 숲의 운치, 후반부에는 황설향의 여운이 남으며, 10번 우려도 여전히 맛이 진하다. 오늘 밤 주문하시면 순풍 특급으로 직배송, 동목관의 바위산 운치와 가을 소나무 태운 향기까지 차단지에 담아 보내드린다.